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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위였고, 이탈리아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일본, 미국, 독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 아이가 태어나서 18세까지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 1인당 GDP(2019년)의 7.79배에 달했다. 중국은 6.9배로 평균 48만5000위안(약 9410만원)으로 집계됐다.
JEF는 “절대 금액만 놓고 보면 중국은 양육비가 저렴한 나라 중 하나지만 기준을 GDP가 아닌 평균 가처분소득으로 조정한다면 양육비가 가장 비싼 나라가 될 것”이라며 “취학 전 아동에 대한 사교육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처분소득은 가계의 전체 수입 중 세금이나 의료보험료 등을 제외하고 소비와 저축 등으로 소비할 수 있는 소득을 의미한다.
JEF는 중국의 경우 18세까지 키우는 데 7만5000달러(약 9200만원) 이상이 들고 대학까지 졸업하려면 2만2000달러(약 2700만원)가 추가된다고 추산했다. 대학 교육비는 미국에 비해 저렴하지만, 정부의 학자금 대출이 자유로운 서방국가에 비해 중국은 그 부담을 부모가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부담은 저출산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서양에 비해 아시아 문화에서 혼외 아이가 태어나는 게 흔하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JEF는 중국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꺼내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중국 정부는 3세 이하 어린이집을 인구 1000명당 현재 1.8개에서 2025년까지 4.5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