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4만1467명(22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고치다. 전날(2만1807명)에 비해서는 두 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13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32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60만3209명, 격리 중인 환자는 31만95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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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폭증한 탓에 재택치료자는 23일 0시 기준 11만5429명으로 첫 10만명대를 넘어섰다. 누적 재택치료자는 39만6713명이다.
코로나19 검사건수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코로나19 검사건수는 18만888건(21일 검사)으로 전날(9만141건)에 비해 두배 가량 급증했다. 내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검사건수도 16만8126건을 기록해 오늘과 비슷한 확진자 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재택치료 체계를 개편했다.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모니터링이 시행되고, 일반관리군 감염자는 동네 병·의원과 협력체계로 전환했다. 지난 12일부터는 서울시 스마트서울맵에서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가 전화 상담 및 처방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 1648곳을 확인할 수 있다. 집중관리군을 건강모니터링하는 관리 의료기관은 현재 183개소다.
시는 또 최근 어린이 확진자가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소아전용 의료상담센터도 선제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서초구 소재 소아전용 의료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며, 내일부터는 시립 어린이병원을 추가해 2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시립 동부병원, 서남병원,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4곳에서 의료상담센터를 24시간 운영 중이다. 시민의 상담량이 증가함에 따라 오늘부터 서울의료원의 전화상담 회선을 기존 6대에서 12대로 증설해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