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돌봄SOS센터’가 긴급하고 일시적인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한 돌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 들어 7월까지 돌봄SOS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을 비롯해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서울시민에게 약 7만 건에 달하는 긴급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제공했던 서비스(4만3086건) 보다 약 60% 이상 많은 수준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돌봄SOS센터는 긴급하고 일시적인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보건·의료·복지 서비스통합창구다.
지난해 센터 이용자 수는 직전연도(1만 9996명)에 비해 약 72% 증가한 3만1371명을 기록했다. 중위소득 85% 이하를 대상으로 시가 전액 지원하는 서비스 이용액도 100억원을 돌파했다.
서비스별 이용 현황을 보면 대상자에게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식사지원서비스’의 이용률이 45.5%로 가장 높았다. 돌봄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수발 등을 지원하는 ‘일시재가서비스’(22.7%), 형광등 교체, 방충망 설치 등 가정 내 시설을 간단히 수리·보수하는 ‘주거편의서비스’(14.4%) 이용률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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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는 가족원이 없는 1인 가구가 가장 많았다. 센터 이용 신청자의 68.4%가 1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인 가구는 13.1%, 3인 가구 이상은 3.3%였다.
정상택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서울시 복지기획관)은 “돌봄SOS센터 이용자 5명 중 1명이 중장년층이라는 통계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돌봄SOS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며 “긴급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서비스가 신속히 제공될 수 있도록 돌봄 인력과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