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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8시 30분께 “지하주차장 주차차량 30~40대에 누가 흰색가루 등 오물을 뿌려 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강서구 명지동 일대 아파트 두 곳의 지하주차장을 돌며 주차차량 70여대에 소변과 치약 등을 섞은 액체를 뿌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현장을 확인하던 중 지하주차장을 배회하던 A씨를 발견했다. 그는 한 아파트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다른 아파트로 이동한 뒤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러나 그는 이내 이상 증세를 보였고 경찰은 A씨의 가족에 연락해 A씨를 응급입원하도록 조처했다.
오물 테러를 당한 두 아파트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크고 작은 피해를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총 15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두 아파트 측은 정확한 피해 정도를 집계해 경찰에 알릴 계획이다.
경찰은 피해 차량에서 뿌려진 액체 시료를 채취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