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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7주 연속 떨어지며 한 해를 마감했다. 겨울 비수기를 맞은 전세시장 역시 약세를 보이며 매매·전세가격이 동반 뒷걸음질쳤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하락했다. 집주인이 매도호가를 낮추곤 있지만 매수세가 받쳐주지 않으며 7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겨울 한파로 거래가 뜸한 가운데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 발표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관망세가 더 짙어지는 모습”이라며 “잇단 공급책으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장의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잠잠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강동(-0.18%)과 강남(-0.07%)를 중심으로 노원(-0.10%), 강북·송파(-0.05%) 등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용산(0.12%), 동대문(0.05%), 성북(0.03%) 등의 아파트값은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별 다른 거래 없이 호가가 하향되며 2주째 보합에 머물렀다. 경기·인천의 경우 광명(-0.08%), 화성(-0.04%), 시흥(-0.02%) 등 신규 입주 있는 지역 아파트값이 떨어졌지만 수원(0.04%), 안양(0.03%) 등의 아파트값이 오르며 전반적으로는 보합을 기록했다.
3기 신도시가 예정된 경기 과천시와 남양주시, 하남시 등도 보합권을 나타냈다.
매매시장이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아파트 전세시장도 비수기에 접어들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하락했다. 강동(-0.55%)과 성동(-0.35%), 강북(-0.34%) 등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전셋값도 각각 0.02%, 0.05%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