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4천만불 페루 다목적함 건조사업 MOU

정태선 기자I 2015.04.21 11:00:00

선박 설계도면 및 기자재 패키지 공급 예정
인근 중남미 국가에도 LPD함 추가 수주 확대 기대

(우측부터)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김재홍 KOTRA사장, 에두아르도 노보아 몽헤 SIMA국영조선소 대표가 20일 다목적함 건조사업 관련 3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우인터내셔널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은 20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KOTRA, 페루 SIMA국영조선소와 다목적함(LPD) 건조사업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서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페루 SIMA국영조선소에 선박 설계도면 및 기자재 패키지를 공급 등 LPD건조 관련 정부 요청사항에 협력기로 약속했다. KOTRA는 페루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이번 프로젝트가 본계약까지 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페루 다목적함 건조사업 프로젝트의 규모는 4000만달러 정도다. LPD (Landing Platform Dock)는 전장 122m, 7300t급 중대형 다목적함으로 전시에는 상륙함으로 사용하고 평상시에는 물자수송을 담당하며, 자연재해 발생 시 긴급구호물자 수송, 병원선 등으로 활용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페루 SIMA국영조선소와 올 상반기 중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 하반기 중 선박 건조를 완료할 예정이다.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우수한 해외 프로젝트 수행능력과 KOTRA의 정부 간 협상력을 기반으로 일궈낸 해외 프로젝트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며 “페루뿐만 아니라 브라질, 콜롬비아, 칠레 등 인근 중남미 국가에도 LPD함의 추가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OTRA 김재홍 사장은 “페루는 한국의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지만 한국이 일곱 번째로 맺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FTA)국가로, 지난 2012년 800대의 지능형 순찰차와 2013년 1차 다목적함 수출을 KOTRA가 페루에서 대우인터내셔널과 유사한 방식으로 수출을 성공한 사례가 있다” 고 소개했다.

한편 페루 SIMA국영조선소는 해군소속이지만 페루 정부의 대부분 선박을 관리하며 페루 정부조선소 역할을 하고 있다.

페루는 SIMA국영조선소를 국가 종합조선소로 대형화한다는 계획이며, 이번 LPD 거래를 통해 한국기술을 배워 페루 조선인력을 양성하는 등 두 나라간 조선업관련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국내 대선조선이 보유한 지적재산권으로 건조하는 이번 LPD함은 재난 발생 시 인명구조, 긴급구호물자 수송, 병원선 등으로 사용돼 지진과 쓰나미 등 재난이 잦은 페루에서 한국 조선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제고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2년 한국 최초로 페루 내무부향으로 지능형 순찰차 800대를 공급했고, 올해도 1억 달러 규모의 지능형 순찰차 추가 공급 계약을 추진하며 페루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 관련기사 ◀
☞ [특징주]대우인터내셔널, 이틀째 강세…'양호한 실적'
☞ 대우인터, 1분기부터 양호한 실적 흐름..'매수'-HMC
☞ [특징주]대우인터, 닷새째 강세…두달만에 3만원 회복
☞ 대우인터, 유가 반등의 최대 수혜주..'매수'-대우
☞ [특징주]대우인터, 1Q 실적 기대…나흘 연속 강세
☞ 대우인터, 1Q 양호한 실적…'매수'-현대
☞ 대우인터, 투르크메니스탄 산업부와 제철플랜트 사업 MOU
☞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안정적 생산
☞ [등기이사 연봉]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6억원
☞ 대우인터 창립 48주년 기념식..전병일 사장 "100년 기업 향한 준비"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