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데일리 김재은 채상우 기자] 세원호 침몰 사고로 고대안산병원에 입원 중인 단원고 학생들 중 상태가 호전된 학생들이 동시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험군 환자가 최대 20~30%인 만큼 동시에 퇴원하는 학생은 최소 52명가량 될 전망이다.
24일 차상훈 고대병원 병원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심리적 안정을 위해 단체 퇴원을 원하고 있고 병원 측도 이에 동의했다”며 동시퇴원할 예정임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 퇴원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현재 고대안산병원에 입원 중인 단원고 학생은 74명이다. 이 중 퇴원여부가 불확실한 고위험군 최대 30%는 따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을 제외한 퇴원가능 학생은 최소 52명 가량이 된다. 차 병원장은 퇴원 여부가 불확실한 고위험군에 대해 “정신상태나 수면상태는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나 퇴원 여부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조학생들의 퇴원 후 등교일정에 대해서는 “2학년 학생이 등교하는 28일까지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 확답할 수 없다”며 “학생들이 어느 정도 안정과 지지체계를 마련한 후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단원고 3학년 학생들은 24일부터 등교했고, 오는 28일에는 1학년생과 수학여행에 불참한 2학년생 13명이 등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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