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포스코(005490)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CEO포럼을 통해 2011년 연결기준 매출액 68조9390억원, 영업이익 5조4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포스코는 신증설 설비 가동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조강생산량 3732만t, 판매량 3449만t의 사상 최대 생산, 판매를 달성했다. 또 무역부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43.9% 증가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년보다 40% 이상 상승한 원료가격과 글로벌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저가 원료 사용 및 부산물 재활용 확대로 원가를 절감해 지난해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3조7000억원으로 11.6% 감소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39조1720억원, 영업이익 4조196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측은 "지난해 '월드베스트&퍼스트' 제품을 99종에서 124종으로 늘려 전년보다 18.2% 늘어난 553만톤을 판매했다"며 "자동차강판도 전년보다 7.7% 늘어난 752만t을 판매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R&D) 투자는 중장기 신강종·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전년보다 28.8% 늘어난 6133억원을 집행했다. 지난 2010년 1331억원이었던 계열사 공동 수주도 지난해 7000억원까지 늘어났다.
포스코는 이같은 성과를 반영해 중간 배당금 2500원을 포함해 주당 10000원의 배당안을 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올해 경영계획의 화두는 철강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경쟁력 유지와 기 투자된 미래 성장 사업의 성과창출 가속화"라며 "경쟁력 강화와 원가 절감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쟁사와의 수익성 격차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측은 이를 위해 올해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토탈 솔루션 마케팅, 재무건전성 강화, 패밀리간 시너지 창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월별 경영계획 롤링(rolling)과 비상 상황 대비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을 수립하는 등 시나리오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의 경우 국내외 철강사업 투자에 집중하고, 정비성 경상 투자는 필요에 따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흥국 위주 상공정 진출 및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처 중심의 하공정 생산 능력 확대로 오는 2015년까지 해외 상공정 700만t 체제를 확립하고, 해외 하공정 910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70조6000억원~74조3000억원, 단독기준으로 37조7000억원~41조2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 또 연결기준으로 8조3000억원~9조5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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