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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태욱 기자] 최근 예쁜 눈을 연출하기 싶어하는 여성들을 위해 컬러렌즈, 서클렌즈 등 다양한 기능성 렌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문의 상의없이 무분별하게 사용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대한안과의사회에 따르면 단지 예뻐보이기 위해 눈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각막굴절교정렌즈 (일명 OK렌즈, 드림렌즈) 등의 기능성 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각막의 이상변형으로 인한 시력저하, 각막 손상, 세균감염 등이 발생하며 심하게는 시력상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렌즈들은 꼭 세극등현미경, 각막곡률계, 각막지형도 측정기 등의 의료기기를 사용해 여러 가지 눈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 렌즈를 장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안과의사회 김준석 부회장은 “단순히 시력 및 자동굴절력 검사를 통해서만은 정확하고 안전한 렌즈 착용이 불가능하므로 안과를 찾아 기본적인 시력검사뿐 아니라, 각막지형도측정을 통해 정밀한 각막의 정보를 얻고, 또한 안압측정 및 시야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분별한 렌즈 착용은 눈물 순환의 장애는 물론 눈에 대한 산소 공급에 문제가 발생해 각막신생혈관이 생길 수 뿐만 아니라 각막염, 각막궤양 및 각막혼탁이 생기며, 심하게는 세균에 감염돼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어 무엇보다 전문의의 진료를 통한 렌즈의 착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안과의사회가 알려주는 콘택트렌즈 관리법>
1.렌즈 취급 전 반드시 흐르는 물에 향균비누로 손을 씻은 후, 선풍기나 자연건조로
말린 상태에서 렌즈를 취급한다.
2.렌즈를 뺀 후 깨끗이 세척한다. 개봉 후 세균 번식이 쉬운 식염수만으로 세척하고
보관하는 것은 절대 금물.
3.매일 렌즈 보관함에 신선한 용액을 사용한다.
4.렌즈 보관함은 3개월마다 교체하며, 다목적 렌즈관리용액을 사용할 때에는 최소
네 시간 이상 보관함에 보관한다.
5.용액병은 사용 후 바로 닫아 놓는다.
6.렌즈를 적시기 위해 수돗물이나 침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7.염증 혹은 감염 증세가 있으면 즉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