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작년 공시가격이 9억원 이상이었지만 올해 9억원 이하로 떨어진 아파트의 경우 세금 경감폭은 60~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공시가격이 9억2800만원이었던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84.43㎡(전용면적 기준)는 1가구1주택자에 한해 올해 288만4000원의 세부담이 줄어든다.
올해 공시가격이 7억2000만원으로 9억원인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에서 제외된데다 공시가격이 2억여원 떨어졌기 때문.
김종필 세무사에 따르면 종부세 과표적용률 80%, 재산세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65%로 적용해 올해 보유세를 계산하면 총 124만2000원이 된다. 작년 이 아파트는 총 412만6000원을 보유세를 낸 바 있다. 무려 70%의 보유세 경감 효과를 보는 것.
작년 재산세는 229만2000원이었지만 올해 공시가격이 떨어져 124만2000원만 내면 되고 종부세는 작년 183만4000원을 냈지만 올해는 9억원 이하로 공시가격이 떨어져 종부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됐다.
아파트 중 가장 공시가격이 비싼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면적 269.4㎡는 올해 총 2607만5760원을 보유세로 내게 된다. 이 아파트는 작년 7177만4000원 가량을 보유세로 납부했다. 재산세는 작년보다 250만원 가량 줄었으며 작년 5876만원을 냈던 종부세를 올해는 1555만원만 내면 된다. 보유세 경감 비율은 64% 가량이다.
반면 올해 공시가격이 오른 주택의 경우 보유세가 다소 증가하게 된다. 올해 400만원 가량 공시가격이 오른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59㎡(1억7600만원)는 8만2200원 증가한 22만3800원을 올해 보유세로 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