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코스닥지수가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이며, 간신히 사흘째 강세장을 이어갔다.
SK브로드밴드가 13일만에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복귀하는 등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손바뀜도 활발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8포인트, 0.29% 오른 338.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미국의 제로금리 시대 돌입과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8.83포인트 급등한 346.68로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들이 꾸준히 차익매물을 쏟아낸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 반전하면서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꾸준히 사자에 나서면서 재차 반등에 성공, 결국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0억원과 5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0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조6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지난 5월7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대형주들은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SK브로드밴드(033630)는 SK텔레콤과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로 9.94% 급등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태웅과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평산, CJ홈쇼핑 등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셀트리온(068270)과 동서, 키움증권, 서울반도체 등은 1~2% 내외의 약세를 보였다.
예당(049000)은 유전개발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알짜 자회사인 예당온라인을 매각한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예당온라인도 5% 가까이 올랐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정비계획에 따라 한국선재(02555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태산엘시디(036210)와 제이브이엠 등 키코관련주도 2~4%대의 강세를 보였다.
중국 동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으로 수산주인 신라수산(025870)이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AI수혜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대한뉴팜이 상한가 근처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중앙백신과 파루 등도 8~9% 급등했다.
메가바이온(054180)은 중국 자회사의 메탄올 대체에너지 판매 호전으로, 대륙제관은 폭발방지 부탄가스의 해외수출 소식으로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모텍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이 기각됐다는 소식으로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스카이뉴팜(058820)은 매출 30억원 미만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되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6749만주, 거래대금은 1조6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3개를 포함해 4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등 47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9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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