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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컨 은평PF대출 성공..건설업계 "놀랍다"

윤진섭 기자I 2008.10.23 15:15:44

금리 `CD+2.4%`로 대주단과 합의..9%수준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PF(프로젝트 파이낸싱)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이 비교적 좋은 조건의 PF대출을 받아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PF시공 주간사인 현대건설은 23일 최근 금융권 대주단과 협상을 벌여 금융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금융권 대주단(주간사 산업은행)이 합의한 금융조건은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복합개발 사업이 완공될 때까지 PF금리를 양도성예금증서(CD)+2.4% 수준에서 유지키로 한 게 골자다.
 
여기에 자문료와 취급수수료까지 포함할 경우 최종합산금리는 CD+2.9% 수준이다. PF금리는 통상 `CD금리+α`로 결정된다. 현재 CD금리가 6.1%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PF금리는 9% 수준이 된다. PF대출 규모는 총 9000억원이다.

금융경색 이후 국내 PF금리는 10%를 넘어선지 오래다. 일부에선 11%까지 금융권이 요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9%대의 PF금리를 조달한 것에 대해 업계는 대부분 놀랍다는 반응이다. 모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PF사업이 가산금리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데 은평뉴타운 PF가 좋은 조건의 금융계약을 이끌어 내 놀랍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은평뉴타운이 서울에 위치해 있고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사 위주로 짜여져 있어 금융권이 리스크를 낮게 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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