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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30% 급락?.."아시아 8대 뉴스 대예측"

안근모 기자I 2008.01.09 15:38:19

CLSA 보고서 "한국은 MSCI선진국 지수 편입" 예상

[이데일리 안근모기자] "올해 아시아 시장에서 일어날 8가지 놀랄만한 뉴스를 미리 말해주마."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럽계 투자은행 CLSA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기업들의 디커플링, 즉 미국경제 위축과는 차별화돼왔던 강세가 결국 종언을 고할 것이며, 긴축정책으로 인해 중국증시는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한국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희소식도 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

◇ "설 이후 상하이지수 조정 시작..4000p까지 28% 하락"

설 직후부터 상하이종합지수가 큰 폭의 조정을 시작할 것이다. 조정은 4000포인트까지 28% 정도 이뤄질 것이다. 중국 정부가 증시를 진정시키는 문제를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인식한 결과다.

중국정부는 경제를 식히기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더욱 공격적으로 동원할 것이다. 이미 수출기업들은 둔화되기 시작했는데, 올해 기업실적 전망치 하향수정이 뒤따를 것이다.

가장 타격받을 분야는 원자재, 금속, 홍콩경제다.

◇ "亞美 디커플링 끝..아시아 기업 실적전망치 10% 하향수정"

오는 2,3월이 되면 아시아 애널리스트들도 결국 백기를 들고 기업 이익전망치에 대해 큰 폭의 하향수정을 가한 미국을 따라갈 것이다.

수출기업들에 이어 내수기업들까지 보수적인 올해 시장전망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아시아 기업들의 디커플링은 그 실체를 드러낼 것이다.

실적전망 하향수정폭이 가장 클 시장으로는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지수(STI)가 될 것이다.

◇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것이다"

FTSE는 이미 상향 대상 목록에 한국을 넣어놨는데, MSCI의 조치가 앞설 것이다. 한국으로 상당규모의 펀드자금이 유입될 것이다. 주로 대형주들이 수혜를 받을 것인데,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국민은행(060000), 현대중공업(009540), 신한금융(055550)지주, 현대자동차(005380)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단, 한국은 현재의 이머징마켓 지수 안에서에 비해 선진국지수에서는 중요성이 떨어진다. 이머징 지수에서는 2위나 되지만, 선진지수에서는 11위 규모다. 이 점은 선진지수 편입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소다.

◇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다"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슈퍼 사이클을 탔다는 얘기가 올 상반기에 회자될 것이다. △미국정부의 허황된 바이오연료 지원 정책 △중국과 인도 소비자들의 소득 증가 등이 배경이 될 것이다.

비료회사나 농기계장비, 수자원 관련회사 주식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다.

◇ "아시아국가들의 재정지출이 300억달러 더 늘어날 것이다"

미국 경제의 둔화에 대응한 조치다.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등 내수소비를 진작할 것이다. 중국과 인도는 더 많은 도로와 철도, 항만을 건설할 것이다. 한국의 경우 두산중공업(034020),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수혜주다.

◇ "아시아의 해외기업 쇼핑 향연이 속도를 더 낼 것이다"

아시아 및 중동의 국부펀드 외에도 중국이나 인도의 대표기업들이 더욱 빠른 속도, 더욱 큰 규모로 해외기업 지분 취득을 해나갈 것이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세계경제의 둔화는 오히려 해외 기업들의 자산 가격이 더 싸게 보이는 효과를 낳을 것이다.
 
◇ "태국, 2003년 이후 처음으로 MSCI아시아(일본제외) 지수를 아웃퍼폼"

태국이 완전히 민주주의화 할 것이며, 이에 힘입어 정치적 안정과 투자자 신뢰가 회복될 것이다. 이미 지난해 3분기부터 경기 반등이 나타났고, 기업실적 하향수정도 바닥을 쳐 올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것이다.

◇ "대만 국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다"

오는 3월22일 대선에서 국민당이 승리, 중국과의 양안관계가 개선될 것이다. 본토와의 경제 협력도 속도를 내 대만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다.

◇ 보너스로 한가지 더 "일본 토픽스가 2분기에 바닥을 칠 것이다"

외국인은 지난해 8월부터 일본증시에서 순매도 기조를 보여왔다. 오는 4,5월 어닝시즌을 앞두고 올 1분기에는 매도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다. 이 때가 토픽스의 바닥이다.

5월에 실적이 발표된 뒤에는 투자자들이 일본 은행들의 서브프라임 익스포져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될 것이고, 일본증시는 랠리를 펼칠 것이다. 은행이 선두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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