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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은 대중교통 편의 증진 및 한강 관광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협약식에는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랜드그룹의 계열사 이크루즈는 30년 이상 선박 운항을 해왔다. 지난 7월 한강 리버버스 사업자 선정을 위한 민간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리버버스 조기 안착 및 안정적인 운항을 위한 행정, 재정적 지원, 선착장 설치 및 접근성 개선에 나선다. 이랜드그룹은 리버버스 선박 적기 도입 및 안전운항, 선착장 등 기반시설 유지관리와 함께 서울시와 친환경선박 도입과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 적용, 리버버스 홍보 및 안내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이크루즈와 서울시는 내년 9월 운항을 목표로 사업 구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울시는 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리버버스 선착장을 ‘아라한강갑문~여의도’를 잇는 노선에 조성하는 것으로 검토하는 중이다.
이를 통해 아라한강갑문에서 여의도까지 30분 이내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타 대중교통 이용시와 비교해도 소요시간이 줄어들 예정이다. 서울시는 김포와 서울을 잇는 광역노선과 함께 서울시내 마포, 여의도, 잠원, 잠실 등 주요 주거지역, 업무지역 및 관광지역을 연계하는 다양한 노선도 내년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리버버스를 통해 시민의 대중교통 편의성 증진을 이루고자 교통카드 환승할인, 출퇴근 시간 199인승 리버버스 15분 간격 운행 등 다양한 운영방안을 검토한다.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한강 리버버스는 수도권에 고착화된 교통 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뿐 아니라, 3000만 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필수 인프라”라며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전기 추진 및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활용한 친환경 선박 도입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은 수변을 따라 숲공원과 체육시설이 조성돼 있지만 연계성이 늘 고민이었다”며 “리버버스가 도입되면 생활 교통의 편의가 획기적으로 달라지고 한강 활용도 역시 상상할 수 없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랜드그룹과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리버버스 사업 실현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이크루즈와 서울시는 공동협력 협약에 따른 리버버스의 구체적 운영방안을 협의중이며, 9월중으로 실시협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실시협약에는 선박의 제원, 사업의 범위, 이크루즈와 서울시의 역할, 사업운영계획 수립, 운항노선과 시간 및 이용요금을 결정하는 방식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한강 리버버스를 대표로 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최근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의 전시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서울시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관광, 문화 도시가 되기 위한 경쟁력 확보와 브랜딩에 서울시와 함께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