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사일은 정상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통상 사거리 3000~5500㎞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5500㎞ 이상을 ICBM으로 분류하는 만큼 이번 미사일은 IRBM급 이상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만일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됐을 경우 5000㎞가량 비행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당국은 ICBM급일 가능성을 거론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17일 만이며, 지난 7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서·동해 군 통신선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던 중 감행했다. 북한이 남북 연락망을 끊고 도발에 나선 건 한미연합연습을 비롯해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발간 등에 반발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