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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 엔데믹에 매출 후퇴…“옴니채널 강화할 것”

윤정훈 기자I 2022.09.14 11:48:50

2022년 회계연도 매출 전년比 10%↓ 6186억원
엔데믹에 소비 감소,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 영향
전화, 화상, 온라인 등 모든 채널서 고객과 소통
식물성 메뉴 판매비중 42.5%로 확대…지속가능 제품 확대 노력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케아코리아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된 엔데믹에 매출이 감소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을 강화해 내실 다지기에 나설계획이다. 더불어 국내에서 인기가 좋은 식물성 메뉴 식단을 늘리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14일 이케아 광명점에서 진행된 이케아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지난 회계연도 주요 성과와 2023 회계연도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케아코리아)
이케아코리아는 14일 이케아 광명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2 회계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 기준 전년 대비 10% 감소한 61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문객수도 6682만명으로 전년(7000만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국 고객의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홈인테리어 등에 대한 투자를 줄인 것이 이유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 상황과 경기침체 등을 고려했을 때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공급망이 훼손되면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이 겹쳤음에도 선방했다는 뜻이다.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한 것과 달리 온라인 매출은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이케아코리아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리모트 관련 매출은 18.5% 늘었다. 멤버십 회원수도 전년 대비 13% 증가한 340만명으로 확대됐다.

이케아코리아는 다양한 접점에서 편리하게 이케아를 만날 수 있도록 옴니채널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화, 채팅, 온라인 화상 서비스 등 원격 채널로 상담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인테리어 전반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를 전 매장 및 원격 채널로 확대한다.

사람과 지구에 친화적인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이케아코리아는 2023년 회계연도 내 이케아 레스토랑 내 식물성 메뉴 비중을 42%까지 늘리고, 전기차 배송을 6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22 회계연도에 이케아코리아의 식물성 고기 메뉴인 ‘플랜트볼’의 판매비중은 글로벌 이케아 중에서 1위에 등극했다. 전체 지속가능한 제품 판매 비중도 전년 37.5%로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이케아 코리아는 새로운 회계연도를 옴니채널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도약의 해로 삼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 및 솔루션을 통해 고객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집에 대한 모든 것을 갖춘 홈퍼니싱 기업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하고 행복한 집에서의 생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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