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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생위기 상황에서 국무총리를 마냥 공석으로 둘 수는 없다”며 “무엇보다 민주당은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것을 두고 “불통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당내에서는 윤 대통령에 맞서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외교부 장관은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한·미 정상회담 준비하기 위해 임명하지 아니할 수 없었고, 행안부 장관은 내치의 중심부서이고 지방선거 주무부처라서 불가피하게 임명했다고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임명하고도 문재인 정권 장관 두 분을 빌려서 국무회의를 했다.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 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인사 청문회만 봐도 민주당의 준비과 부족, 무능만 부각됐을 뿐 결정적 한 방, 부적격 사유도 전혀 드러난 게 없다”며 “민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미루는 건 야당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몽니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안 그래도 민주당 내 성범죄 의혹이 연달아 터지면서 국민의 민심이 좋지 않다”며 “민주당이 몽니 정치를 계속하면 민심은 멀어질 뿐이다. 지도부의 현명 판단을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서도 “이런 분이 경기지사가 된다면 경기도민 삶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김 후보가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한다고 말했는데, 지난 5년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일조한 분이 무슨 자격으로 비난하나”라고 반문한 뒤 “실패한 정부의 경제관료로 소득주도성장,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공공일자리 정책 등 경제 폭망의 주역”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