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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국·유럽에서는 16세에 정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시작한다. 의회에도 보통 20대 중반에 진출해 40대 초반에 다선, 중진 의원이 된다”며 40대 당 대표가 다수 배출됐던 영국·유럽의 사례와는 실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며 “더구나 온실 속에서 때가 아닌데도 억지로 핀 꽃은 밖으로 나오면 바로 시든다”고 비판을 이어 갔다.
홍 의원의 비판에 김 의원도 맞섰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칼바람 속에서도 매화는 핀다”라며 “시든 꽃잎에는 열매가 맺지만 시들지 않는 조화에는 오직 먼지만 쌓인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저는 매화처럼 살겠다. (홍준표) 의원님은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사시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더 내공을 쌓고 자기의 실력으로 포지티브하게 정치하라’는 홍 의원의 조언에 대해서 “나이 어린 기자나 힘없는 노동자에게 ‘그걸 왜 물어. 그러다가 너 진짜 맞는 수가 있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뜻으로 알아듣겠다”고 홍 의원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막말 사례를 거론하며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