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세종 공무원 투기 의혹…警, 세종시청 전격 압수수색(종합)

박기주 기자I 2021.03.19 11:03:41

세종청·충남청, 세종시청 동시 압수수색
세종 국가산단 예정지역 투기 혐의 등 수사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연이은 세종시 공무원들의 부동산 투기의혹에 경찰이 세종시청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세종시 신도시 건설을 담당하는 최고 위치에 있는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세종시 연서면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토지를 매입해 이해 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세종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세종 국가산단 예정지역 투기’ 혐의와 관련해 세종시청 토지정보과 등 4개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포렌식 요원 등 수사관 12명이 투입됐다.

충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전담수사팀 역시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시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혐의와 관련해 세종시청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청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혐의사실과 관련된 증거자료를 확보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격적인 세종시 관련 압수수색은 최근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세종시 공무원 등의 내부정보 이용 불법 투기 의혹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경찰은 세종 국가 스마트 산업단지가 들어서기 전 해당 지역에 땅을 사 투기 목적의 조립식주택 이른바 ‘벌집’을 지은 혐의로 세종시 공무원 3명과 민간인 4명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하고 있다.

또한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재임 시절 아내의 명의로 세종시 연기면에 대규모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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