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과 기업안정화 방안 등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 외에도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등 유관기관 외에 국민, 하나, 신한, 우리, 농협 등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이 함께 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다행히도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이 각국 정부의 시장안정화 조치 노력 등에 힘입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코스피는 지난달 말 마디 지수인 2000선을 회복한데 이어 2일 장중 20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회사채 시장과 우량 CP, 단기사채 등도 발행심리가 회복됐다는 평가다. 회사채의 경우, 순발행량이 4월 1000억원에서 5월 6조4000억원으로 늘어났고 CP와 단기사채(A1급)의 순발행량은 4월에만 해도 2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지만 5월 3조6000억원으로 발행우위로 돌아섰다.
CP시장의 안정화는 스프레드에서도 나타난다. A1 91일물 CP와 통안채의 스프레드는 3월말 144bp(1bp=0.01%포인트)에 달했지만 5월 말 101bp로 내려온 상황이다.
유가가 폭락하며 개인투자자들과 작전세력 등이 몰려 거품이 형성됐던 유가 ETN도 점점 정상화되고 있다. 원유레버리지 ETN괴리율은 5월 중순 219.5%에 이르렀지만 5월 말 22.4%까지 내려왔다.
또 비우량 채권시장을 위한 제도들도 속속들이 가동하고 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지난달 28일 240억원 규모로 첫 지원을 시작했고 29일에는 코로나19 P0CBO가 504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여기에 담은 기업은 22개에 이른다. 또 주력사업 P-CBO 역시 4247억원 규모로 발행, 기업들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2차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연 3~4%의 금리로 이뤄지는 2차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은 879억원의 대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3만200여건 중 1만1000건은 비대면 심사를 활용, 창구 혼잡과 대출 병목 현상을 줄였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은 5월 29일까지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개인을 위해 총 142만9000건, 117조3000억원이 지원됐다고 설명했다. 이중 신규 대출과 보증이 114만8000건, 61조3000억원에 달하고 기존 대출과 보증대상 만기 연장은 28만건, 56조1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경계심을 낮춰선 안된다는 평가다. 손 부위원장은 알베르 까뮈의 소설 페스트를 인용해 “재난에 맞설만한 수준의 상상력이 필요하다”면서 “경제적 위기를 극복해야함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동시에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금융혁신, 디지털 금융 지원대책들도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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