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4.1%를 기록했지만 높았던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등의 변수는 여전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39포인트(0.15%) 내린 2291.6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2분기 미국의 성장률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쳤고, 트위터 등 기술주 약세 탓에 하락했다. 27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0%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66%, 1.46%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장률 지표 발표를 앞두고 4.8% 성장을 기대한다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오히려 4.1% 성장에 그치면서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2억원, 2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1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에서 금융투자(34억원), 국가·지자체(116억원)가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건설업을 비롯해 전기가스업, 유통업, 기계, 섬유의복, 의약품,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통신업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증권, 서비스업, 철강금속, 전기전자, 은행, 금융업, 제조업, 운수장비, 음식료업, 보험, 화학, 의약품, 의료정밀 등은 부진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 포스코(005490)(POSCO) 네이버(035420)(NAVER) 신한지주(055550) 등이 하락세다. 반면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은 상승세다.
개별종목별로는 호텔신라(008770)가 호실적이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숙원사업인 카지노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