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는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7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자대회’에서 “대형 병설 유치원은 신설을 자제하고, 사립 유치원에 대해선 독립운영을 보장하고 시설 특성과 그에 따른 운영을 인정하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안 후보 측은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라고 했으나 ‘병설 유치원 신설 자제’로 잘못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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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2016년 현재 전국 유치원 수가 8987개인데, 이 중 안철수 후보가 해명한 국공립 단설유치원은 고작 3.4%인 308개소이다. 공립 병설유치원은 48.8%인 4388개소, 사립유치원은 47.7%인 4291개소”라며, “‘병설’유치원은 원장이 따로 없이 초등학교 교장이 원장의 역할을 병행하며 반도 2~3개 정도로 적은 규모이다. 이에 반해 ‘단설’ 유치원은 유치원교사 자격증을 가진 원장이 따로 있으며 평균 반이 6개 이상으로 규모가 크다. 학부모들이 가장 보내고 싶어 하는 곳이 ‘단설’ 유치원인데, 안 후보의 해명에 따르면 결국 국공립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 선대위 측은 “학부모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전체 유치원 중 3.4%에 불과한,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공립 단설 유치원의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안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유치원 정책과 관련해 전달 과정에 오해가 있었다”며 “행사에서 말씀드린 취지는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것이며, 이는 보도와 달리 병설 유치원은 늘리겠다는 뜻”이라고 보충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