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롯데건설, 소음·벽 두께·시공비 모두 줄이는 기술 개발

이승현 기자I 2015.01.22 11:20:10

‘고차음 경량건식벽체 시공공법’ 건설신기술 취득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롯데건설은 21일 차음성능(소리를 차단하는 성능)은 향상하면서 두께와 시공비를 줄이는 기술로 건설신기술을 취득했다.

롯데건설이 KCC, KCC건설, 단국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의 정식 명칭은 ‘금형펀칭 스터드(R-스터드)와 리질리언트 채널(Resilient Channel)의 끼움기술에 의한 경량건식벽체 시공공법’이다.

고차음 경량건식벽체 신기술 적용 효과
이번 신기술은 소음을 줄이기 위해 벽체의 두께를 늘려 무게가 증가하고 시공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던 기존 차음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차음 경량건식 벽체는 내부 수직재인 스터드와 석고보드 사이에 리질리언트 채널(Resilient Channel)을 끼워 넣어 소음이 벽면에서 스터드로 직접 전달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건물의 차음성능은 5㏈ 개선하면서 두께는 39㎜나 감소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약 250개 객실 규모의 호텔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벽체 공사원가는 18%가량 절감할 수 있고 한 달 가까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경량건식벽체를 시공, 사용 및 폐기하는 과정에서 CO2 배출량을 기존 공법보다 16%가량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면에서도 효과가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을 호텔, 오피스, 아파트형 공장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하면 더욱 평온한 실내 환경을 갖춘 친환경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