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8일 서울 을지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르웨이 아커솔루션(Aker Solutions)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육상·해양 플랜트기자재 사업 강화와 기술 국산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JV 지분은 코오롱과 아커솔루션이 각각 50%씩 갖는다. 합작사의 사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존 수처리 시설 관리운영사업에 엔지니어링 및 핵심 기자재 산업을 더해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향후 환경 에너지 분야의 사업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세계 10대 환경 에너지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새로 설립되는 합작사는 플랜트 고도정제 패키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원유를 시추하는 과정에서 석유와 가스를 얻기 위해 물을 분리시키는 기술과 관련한 기자재의 설계, 구매, 제작 등을 담당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국내 EPC(설계, 구매, 시공) 기업들은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인해 고도정제 패키지의 설계와 구매 상당 부분을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맡겨왔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합작사 설립을 통해 고부가가치 수처리 분야에 진출함으로써 수익성과 전문성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JV 대표를 맡은 매튜 러머는 “아커솔루션과 손을 잡음으로써 더 큰 시장을 공략하게 됐다”며 “시장점유율 25%, 매출 1억달러도 이른 시일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V 매출은 올해 3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7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노르웨이 증시 상장회사인 아커 솔루션은 오일 및 가스 업계에서 총 7개 사업군의 제품,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메를 아커솔루션 사장은 “코오롱(002020)이 보유한 수처리 기술과 영업 관리 능력은 오랜 사업 전통을 지닌 아커솔루션의 전문성과 결합해 플랜트 기자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서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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