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2, 새로운 맥 운영체제(OS) 매버릭스 등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해외 주요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는 2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열린 애플의 언론 행사를 전한 기사에서 “아이패드 미니2가 전작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디스플레이로 한눈에 즉시 알 수 있을 만큼 퀄리티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아니패드 미니2는 시리즈 최초로 아이폰에서 쓰이는 레티나(망막)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해상도를 종전(1024×768)보다 두 배나 향상된 ‘2048×1536’ 픽셀로 높였고 화면 밀도도 326ppi(인치당 화소수)로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신문은 사람들이 레티나 디스플레이 없이도 잘 살 수 있지만 그것을 한번 경험해보고 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이번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가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면을 제외하면 레티나로 인해 무게가 조금 늘어나고 두께가 두꺼워진 것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의 케이블뉴스 채널인 ‘CNN’은 스크린 업그레이드와 함께 최신 아이폰5S와 동일한 A7 프로세서 탑재로 빨라진 속도 그리고 다양해진 색상 등이 아이패드 미니2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아이패드 미니2는 은색과 황금색에 가까운 스페이스 그레이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고 399달러(약 42만원)의 가격에 오는 11월말부터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간지인 ‘산호세 머큐리뉴스’는 아이패드 미니2가 훨씬 더 강력한 파워와 수정처럼 맑은 화면으로 재탄생했다고 전했다.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2 등은 대대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이번만큼은 세상 모두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무료로 배포되는 맥의 새 OS인 매버릭스가 애플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전 OS X인 ‘마운틴 라이언(mountain lion)’은 19.9달러(약 2만원)를 지불하고 구매해야 했지만 애플이 이번에 처음으로 OS 무료 정책을 들고 나왔다.
뿐만 아니라 20종의 자체 생산성 어플리케이션(앱)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애플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 얇고 가볍고 빨라진 5세대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에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해 499달러(16GB 기준 약 53만원)의 가격으로 현지시간 오는 11월1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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