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골드미스 76%, '돌싱男과 결혼 가능'

정태선 기자I 2012.09.03 12:05:10

30대 후반 미혼여성은 31%만 돌싱男 수용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40대 골드미스 10명 중 8명은 돌싱남과의 결혼에 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가 공동으로 최근 상담한 미혼여성 744명을 대상으로 ‘골드미스의 배우자 조건 중 돌싱남성 수용도 및 자녀 조건’에 대해 조사했다. 3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30대 미혼여성 640명 중 85명이 결혼경험자를 수용해 13.3%에 그쳤지만 40대는 104명 중 79명으로 76.0%에 달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돌싱남을 수용하는 폭이 넓어졌다. 30대 초반(30∼34세)은 471명 중 33명(7.0%)만이 돌싱남성을 수용했다. 반면 골드미스로 분류되는 30대 후반부터는 크게 늘었다. 35∼39세는 대상자 169명 중 52명이 수용해 30.8%를 차지했고, 40대 초반(40∼44세)은 85명 중 61명으로 71.8%, 40대 후반(45∼49세)은 대상자 19명 중 1명을 뺀 나머지 모두가 수용의사를 밝혀 94.7%에 달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명품커플위원장은 “35세 이상의 골드미스들은 대부분 학력이나 직장 등이 뛰어나 경제적으로 독립 가능한 부류”라며 “평균 결혼연령이 높아지고 결혼의 당위성이 줄어들면서 40세가 되기 전에는 이혼경험 남성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풀이했다.

미혼여성들이 나이가 많아지면 결혼경험자를 배우자감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자녀의 수용여부도 결혼상대를 찾는데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골드미스들의 상대자녀 수용은 45세가 넘어야 개방적인 모습이었다.

‘상대자녀의 수용여부’를 묻는 질문에 30대 후반 미혼여성의 경우 17.3%, 40대 초반은 22.9%로 미미한 수준이었으며, 40대 후반이 되어야 88.9%로 큰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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