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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의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경쟁사들의 시장 진출 기회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구글은 이전에도 수차례 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나 주로 인수합병(M&A) 등 개별적인 사안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엔 구글이 시장 독점력을 남용해 공정 경쟁을 침해했는지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가 펼쳐지면서 그 강도가 달라졌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도 구글에 대해 지배력 남용을 조사하고 있다. 이렇게 십자포화가 진행되자 구글도 정치권에 대한 로비를 강화하는 등 방어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올 상반기에만 공식적으로 300만달러의 로비 비용을 쓰겠다고 책정했다. 지난 2002년만 해도 구글의 연간 로비비용은 공식적으로 `0`달러였다. 아울러 이번 청문회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민주당과 공화당 전직 고위층 등이 운영하는 로비· 홍보업체를 새로 고용했다. 구글이 고용한 로비· 홍보업체는 현재 총 25개에 달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슈미트 회장은 최근 수주동안 상원 사법위원회 의원들을 세 차례나 방문했으며,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현 최고경영자)와 세르게이 브린도 워싱턴에 출동해 정치권과 접촉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의 인터넷 검색 시장 영향력이 독점에 가까워지고 있어 이번 반독점 조사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미국에서 구글의 검색 점유율은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대부분 국가에서도 80%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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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반독점 조사는 소송으로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업계 판도가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구글 왕국`이 지난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겪은 것처럼 길고 지루한 법종 소송에 휘말리면서 쇠퇴의 길을 걸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WSJ는 이번 슈미트 회장의 청문회 참석이 13년전 빌 게이츠 MS 전 CEO가 의회에 출두했을 당시를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8년 3월3일 미 정부는 빌 게이츠 당시 CEO를 청문회에 불러들인 이후 두 달만에 MS에 대해 PC 운영체제(OS) 시장 독점을 비난하면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 2002년 미 법무부가 MS에 대해 빈민지역 학교에 소프트웨어(SW)와 PC 등을 공급할 것을 요구하면서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다. 이 소송은 MS를 심각한 상황까지 몰고가지는 않았지만 수년동안 이어지면서 MS를 위태롭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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