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49포인트(0.09%) 오른 518.1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 덕이다. 기관은 3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억원 소폭 `사자`에 나섰다. 개인은 장 내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다 막판 4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1위업체 서울반도체(046890)가 0.65% 하락했고, 종합 독감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셀트리온(068270)이 0.26% 빠졌다. 셀트리온은 최근 사흘간 상승 흐름을 이어왔으나 이날 재료가 노출된 뒤 하락세로 전환했다.
테마주 중에선 원자력주가 눈에 띄었다.
KB투자증권이 원자력 발전 수혜주로 지목한 티에스엠텍(066350)과 비에이치아이(083650)가 나란히 5.19%, 3.57% 상승했고, 모건코리아(019990)와 비엠티(086670)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우리기술과 보성파워텍은 3~6% 올랐다.
세명전기(017510)와 대아티아이(045390) 등 철도주는 브라질 고속철 수혜 기대감으로 각각 14.88%, 12.94% 급등했다. 장초반 하한가 언저리까지 급락했던 에스인포텍(032790)은 약보합권으로 낙폭을 줄였다.
게임하이는 CJ인터넷이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히면서 3.13% 올랐고, 디초콜릿(043680)은 3D 콘텐트사업 기대감으로 4.55% 급등했다.
반면 전기차주는 그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급락 전환했다. 에듀패스(031950)와 엑큐리스(048460)가 13.61%, 11.38% 급락했고, 코디에스와 넥스콘테크, 상신이디피 등도 10% 내외 떨어졌다.
삼양옵틱스, AD모터스 정도만이 강세를 보였고 지앤디윈텍(061050)과 파워로직스 등도 동반 하락했다.
브이에스에스티(035400)는 최대주주의 지분 장내 처분 소식에 하한가까지 곤두박질쳤고 엔빅스(054170)와 티지에너지는 경영권 매각 소식에도 불구하고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3247만주를 기록했고, 거래금액은 2조57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0개 종목을 포함해 45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7개를 포함해 48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108개 종목으로 기록됐다.
▶ 관련기사 ◀
☞코스닥 이틀째 소폭 상승..세종시株 강세(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