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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국주식 보유비중 40%대 복귀

이진철 기자I 2006.02.02 15:06:34

한국, 올해 亞신흥증시중 외국인 매수 가장 활발
삼성전자·SSCP 매수..삼성화재·CJ인터넷 매도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올들어 아시아 신흥증시중 우리나라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가장 많았지만 평균 주가상승률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보유비중(시가총액기준)이 40%대를 회복했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올들어 1월말까지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 22억6500만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주가가 급락한 1월 중순 이후 매수세에 집중해 지난 19일이후 총 25억7000만달러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유가증권시장은 지난 19일 이후 8일째, 코스닥은 23일이후 6일째를 각각 기록한 것이다.

이같은 매수세 강화로 올들어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유가증권이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한 40.7%, 코스닥은 1.03%포인트 늘어난 13.8%를 각각 나타냈다. 또 외국인 매매비중은 유가증권 17.08%, 코스닥 2.86%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순매수의 경우 전기전자가 1조27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은행(3346억원) ▲금융업(2668억원) ▲운수장비(2113억원) ▲철강금속(1947억원) 등이었다. 반대로 순매도가 두드러진 업종은 보험(-1782억원)과 증권(-1732억원)이었다. 주가의 경우 전기전자(6.68%)는 상승한 반면 보험(-4.24%)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6322억원), 하이닉스(2334억원), LG전자(2057억원), 포스코(1815억원), 국민은행(1325억원) 등이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상위종목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SSCP(071660)(377억원), 심텍(275억원), CJ엔터테인먼트(246억원), 아이필넷(198억원), 인탑스(190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종목이었다.

반면 순매도 상위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화재(000810)(937억원), CJ(849억원), 현대산업개발(769억원), 삼성물산(751억원), 삼성증권(690억원) 등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CJ인터넷(418억원), GS홈쇼핑(194억원), NHN(186억원), 현대이미지(148억원), 다음(135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종목으로 꼽혔다.

주가의 경우 순매수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12.29%, SSPC는 31.72%가 각각 상승했다. 가장 많은 순매도를 기록한 삼성화재의 경우 0.78%가 하락했고, CJ인터넷(037150)은 41.95%가 상승했다.

한편 아시아증시에서 올들어 외국인 순매수는 일본이 24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태국 17억달러, 대만 11억달러, 인도 6억달러 등을 기록했다. 특히 1월말 현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증시에서는 작년 1월(26억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62억5000만달러를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강화했다.

이밖에 올 1월중 국가별 주가상승률은 중국이 8.03%로 1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태국(6.85%), 인도네시아(5.99%), 홍콩(5.89%), 싱가폴(2.76%) 순이었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1.48%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대만은 아시아 주요증시에서 유일하게 0.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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