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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올해부터 '국제음악제'로

장병호 기자I 2024.07.15 10:27:35

세계적인 음악제 도약…내달 6~11일
지휘자 단 에팅거 한국 데뷔 무대
이모젠 쿠퍼·피터 비스펠베이 등 내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이 2021년 처음 선보인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가 올해부터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로 거듭난다.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은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를 오는 8월 6~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콘서트홀·IBK챔버홀·리사이틀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예술의전당은 국내 클래식 음악계 발전을 위해 2021년부터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와 함께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를 선보였다. 1~2회는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공모를 통해 선정한 국내 신진 음악가들의 무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3회부터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 등 거장들의 초청 공연으로 장르와 프로그램 구성을 더욱 다양화했다.

예술의전당 측은 “4회째를 맞은 올해는 당초 목표였던 ‘세계적인 국제음악제’로의 도약을 위해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로 새롭게 변신한다”고 설명했다.

오프닝과 클로징 공연은 이스라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텔아비브 이스라엘 오페라단 음악감독을 맡은 지휘자 단 에팅거가 지휘봉을 잡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단 에팅거는 이번이 한국 데뷔 무대다.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오프닝 악장은 WDR심포니의 제2바이올린 수석인 문바래니, 클로징 악장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지혜가 맡는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는 세계적인 해외 아티스트들의 초청 무대도 있다. 네덜란드의 국민 듀오 피아니스트 루카스 유센과 아르투르 유센 형제는 2014년 첫 내한공연 이후 10년 만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다시 오른다. 오프닝 콘서트 협연과 듀오 리사이틀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영국의 살아 있는 전설 피아니스트 이모젠 쿠퍼, 현존하는 최고의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 등도 축제를 빛낸다.

올해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5개의 특별상을 석권한 아레테 콰르텟의 공연도 있다. 제1회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공모에 선정됐던 이들은 올해 초청 공연 무대에 서 의미를 더한다. 젊은 피아니스트 율리우스 아살의 첫 내한공연, 바리톤에서 테너로 전향한 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성악가 백석종 등도 출연한다.

2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모에 선정된 7팀의 독주회 및 실내악도 축제 기간 함께 펼쳐진다. 바리톤 김태한과 박주성,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성악 무대, 9명의 호른 연주자들이 선보일 코리안 혼 사운드, 위재원 바이올린 리사이틀, 아벨 콰르텟, 목관5중주단 트로이 앙상블, 안용헌 기타 리사이틀, 박연민 피아노 리사이틀 등을 만날 수 있다.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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