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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친 별세 마음 아파” 尹 “덕분에 아버지 잘 모셔”

박태진 기자I 2023.08.18 12:56:01

尹대통령, 미국 도착후 바이든과 전화통화
하와이 산불 언급하며 “안보동맹, 재난에도 늘 함께”
바이든 “관대한 마음 감사…내일 우리의 역사 새로 써”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도착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청국 정상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애도하는 조화를 보냈다고 대통령실이 18일(한국시간) 밝혔다. 사진은 워싱턴 한 호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보낸 애도 메시지를 보는 윤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숙소로 보낸 조화와 메시지에 감사의 뜻을 표한 윤 대통령에게 바이든 대통령은 “부친의 별세에 마음이 아프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고 애도했으며,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께서 걱정해주신 덕분에 아버지를 편안하게 잘 모셨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하와이 마우이 산불을 서울에서부터 많이 걱정했다”면서 “‘안보 동맹’이란 재난시에도 늘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극복하실 수 있도록 한국은 모든 일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관대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불굴의 용기를 가진 분, 저의 좋은 친구”라며 “내일 우리의 역사를 새로 쓰는 자리,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다시 만나뵙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다”며 “내일 회의에서 건설적이고 좋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답하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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