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인 디지털산업정책협회(Digital Industry Policy Association, 이하 DIPA)는 영국의 Analysys Mason사에 의뢰해 「한국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제적 영향과 역동성(Economic Impact and dynamics of cloud service in South Korea)」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사)디지털산업정책협회는 디지털 산업정책 네크워크 구축, 조사·연구, 인력 양성, 교육·연수, 국제교류·협력 등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산업 경쟁력 제고와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2022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인가를 받았다.
Analysys Mason사는 영국에 본사를 둔 ICT 전문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다. 산업적, 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전략, 거래 지원, 변혁, 규제 및 정책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왔다.
왜 연구했나?
DIPA는 연구 배경에 대해 “최근 AI로 인한 급격한 산업환경변화의 기반이 클라우드가 필연적이며, 모든 산업의 중추가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국의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연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한국 클라우드 시장을 경제학적 관점에서의 계량 분석을통해 클라우드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연구한 첫 케이스다.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클라우드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정책적 제언을 담고 있다. 아직 도입 초기에 있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정책보다는 진흥 중심의 정책 방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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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은 있지만 클라우드는 도입 낮아
전 세계적으로 민간기업 및 정부기관의 차세대 디지털 전환이 촉진되고 클라우드 도입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고품질의 광대역 인프라를 갖춘 디지털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도입률은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보안 문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 비용과 기존 하드웨어의 폐기비용 부담의 문제, 디지털 교육 및 기술의 이해도가 높은 전문인력 부족, 규제정책에 기인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연구진은 “최근 한국 정부가 클라우드 서비스와 디지털 경제 발전 촉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도입 확산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액은 약 5조 2천억 원으로 추산되며, 9조 7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 지출액은 매년 증가하여 2027년에는 10조 9천억 원까지 증가하고 GDP 상 14조 7천억 원의 기여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한국 GDP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누적 62조 2천억 원에 달한다.
DIPA는 “우리나라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률이 낮은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각종 지원제도와 정책 환경을 통해 향후에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우드를 도입함으로써 기대되는 기업 및 정부 기관의 업무 효율성이 한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국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경제적 영향을 고려해 정책 및 규제를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