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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모총장인 안드리 예르 막은 “우리는 진정으로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고, 책임있는 통일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독일, 프랑스 등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초청될 예정이다.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중국 등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우호적이었거나 중립적인 국가들도 초청 대상에 올랐다. 서방국 외 아시아, 중동, 남미 등 국가들로부터 종전안에 대한 지지를 얻겠다는 복안이다. 러시아는 초청 대상에 빠져있다.
이번 회의 개최에 깊숙이 관여한 한 인사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하길 희망하고 있다”면서도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 것이라는 확신은 훨씬 낮다”고 귀띔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지속하는 것과는 별개로 외교적으로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WSJ는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철군을 전제 조건으로 하는 자신들의 종전안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대할 수 있다.
평화 정상회의를 NATO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하자는 아이디어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간 대화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WSJ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대한 언급이 오갔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종전의 전제조건으로 일방적으로 합병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영토(도네츠크, 루간스크, 헤르손, 자포리자)에 대한 권리 인정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