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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배경으로 국내·외 대기 질 개선 노력과 기상여건 등 복합적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2007년 서울의 공기를 선진국 수준으로 만들기 위한 특별대책 ‘맑은서울 2010’ 발표·시행 등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대기 질 개선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경유차 시내버스를 친환경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전환해 시내버스의 ‘탈(脫) 경유차’를 달성했고, 경유차 저공해사업으로 지금까지 약 51만대가 저공해 조치를 완료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대기 질 모델링 시스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당초 예상했던 2022년 연평균 수치와 비교해 실제 농도가 1.6㎍/㎥ 낮아진 것은 국내·외 배출량 저감 등의 영향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2022년엔 최근 3년 대비 강수량은 증가, 대기 정체일수는 감소(121일→113일)해 농도 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했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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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도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자동차, 가정·사업장, 공사장 등 발생원별 대기 질 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제4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해 대기 질이 나빠지는 4개월(2022년 12월~2023년 3월)간 평상시보다 강화된 분야별 저감 대책을 추진 중이다. 또 대기배출사업장 2399곳에 대해 방지시설 정상운영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여기에 연 면적 1만㎡ 이상의 대형공사장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세먼지 상시 감시체계 구축(70개소), ‘친환경 공사장’ 대폭 확대(2021년 23개소→2022년 101개소)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6년까지 국가 대기환경기준(15㎍/㎥), 2030년까지 런던·파리 등 해외 주요 도시 수준(13㎍/㎥)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발표한 ‘더 맑은 서울 2030’ 종합계획도 본격 추진한다. 이에 4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저공해 조치 대상을 확대한다. 또 2025년 4등급 차량의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과 2030년 서울 전역으로 확대 등 공해차 운행제한의 단계적 확대를 위한 실행방안을 마련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의 3년 연속 역대 최저치 경신은 국내·외 기상여건 외에도 그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시행해 온 다양한 정책적 노력과 시민 참여 때문”이라며 “올해도 시민이 더 맑은 서울 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