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소방관' 달력으로 모은 1억원, 전액 화상환자 치료비로 기부

김은비 기자I 2022.03.02 11:15:00

현직 소방관 17명 및 오중석 사진작가 등 참여
8년간 총 기부액 8억8000여만원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작년 11월 9일 출시한 2022년도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의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이 저소득 화상환자 지원에 사용된다고 2일 밝혔다.

2022년도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 모습(사지=서울시)
2022년도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 사업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은 판매수익금, 민간기업 기부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합모금 등을 합쳐 총 1억700만 원이다.

달력 제작에는 17명의 현직 소방관과 오중석 사진작가, GS리테일, 에셈컴퍼니, 두핸즈가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작년 델타변이 확산 등으로 협업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저소득 화상환자 돕기를 이어가자는데 뜻을 모아 제작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기부금 조성에는 달력을 구매한 많은 시민들의 응원과 더불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합모금 및 한강성심병원, LG트윈스 구단 등이 동참 하였다.

기부금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별도 전달식 없이 사회복지법인인 한림화상재단으로 전달됐다. 저소득 화상환자의 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림화상재단에 따르면 그동안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 사업을 통해 한림화상재단이 지원한 화상환자는 총 209명이다. 수혜자들은 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중증화상환자들로 달력 사업이 시작된 2015년부터 선정됐다.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은 지난 8년간 9만5250부가 판매됐다. 수익금 및 기부금 등 총 8억8000여 만원이 조성돼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돼 왔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저소득 화상환자 지원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서울소방은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소임을 다하면서 더불어 나눔문화 확산에도 계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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