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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 동요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의 가사를 인용해 부동산 규제 완화를 약속한 것이다. 노원구는 4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재개발·재건축 수요가 높다.
이 후보는 “집값이 갑자기 오르고 세금이 확 오르니까 솔직히 화나시죠. 저도 화가 난다”며 “정책이 국민에 고통을 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금이란 국가가 필요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공평하게 부담하는 것이지 누가 재수 없어서 내는 게 아니다”라며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과도하게 올라간 것은 차츰차츰 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 문제도 그렇다. 평생 살 집을 사려고 해도 대출 규제 때문에 살 수가 없다”며 “최초로 집을 사는 사람에게는 LTV 90%까지 풀어주자는 게 내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는 3월 9일 대선에 대해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 결정하는 날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이냐 후퇴할 것이냐, 정치보복이 난무하는 정쟁의 시대로 되돌아갈 것이냐 통합과 발전의 길을 갈 것이냐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촛불혁명을 넘어 이 자리까지 왔다. 우리가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한민국만큼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나라가 많지 않다”며 “여러분이 대한민국 역사를 만드는 주인공이다. 여러분을 믿고 일하겠다. 미래를 개척할 훌륭한 도구가 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선을 20일 앞두고 승부처 서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날 강남 일대를 돌았고 이날은 이날도 노원·광화문·왕십리·홍대 등 서울 4개 지역을 훑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