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상승세를 보인다. 지난 3월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진행 중인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인 ‘STT-003 항체’ 셀라인 선정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오전 10시5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87%(800원) 오른 1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에스티큐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인 ‘STT-003 항체’에 대한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신호를 억제해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이다.
에스티큐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TT-003 항체’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이르는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임상 및 비임상용 물질을 생산할 계획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면역항암제 셀라인(Cell-Line) 구축을 위한 캔디데이트(후보)를 선정 중이다”며 “최종 선정은 7월 말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셀라인 후보 선정 후에는 본격적으로 임상시료 생산을 위한 단계를 차례로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티큐브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STT-003 항체’ 글로벌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미국 MD앤더슨암센터 등 유수의 의료기관들과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올해 안에 동물(원숭이 등) 실험을 진행, 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내년 2분기 말께 IND를 제출할 것”이라며 “IND 통과하게 되면 3분기부터는 임상 1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