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뮤지컬 '애니' 대본 리딩으로 공연 준비 돌입

장병호 기자I 2018.10.23 09:52:01

서울시뮤지컬단 대표 레퍼토리
22일 배우·창작진 함께 첫 대본 리딩
박광현·변정수 등 출연…12월 개막

뮤지컬 ‘애니’ 첫 리딩 현장. 왼쪽부터 워벅스 역의 박광현, 헤니건 역의 변정수, 박선옥(사진=세종문화회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12월 개막을 앞둔 서울시뮤지컬단의 가족뮤지컬 ‘애니’가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들어갔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 서울시뮤지컬단 연습실에서 ‘애니’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이 모두 모인 가운데 첫 대본 리딩을 가졌다.

서울시뮤지컬단장을 맡고 있는 한진섭 예술총감독은 대본 리딩에 앞서 제작진 인사말을 통해 “많은 배우들이 함께 한다”며 “훌륭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덕남 연출은 “공연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며 “다들 대본과 음악 연습을 개별적으로 준비해왔고 이제 합을 맞출 때로 모두 공연까지 힘을 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박광현이 애니의 후원자가 되는 억만장자 워벅스 역을, 변정수가 애니를 괴롭히는 고약한 미스 헤니건 역을 맡는다. 이날 대본 리딩에서 박광현은 안정적인 연기로 차갑고 괴팍하지만 내면의 따스함을 가진 워벅스를 선보였다.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서는 변정수도 디테일이 살아 있는 연기로 기대감을 높였다.

오디션을 통해 애니 역을 꿰찬 유시현·전예진을 비롯해 정효원·김세화·김주원·석주현·심혜빈·안현화·오가현·이화진 등 총 10명의 아역 배우들도 넘치는 끼와 극에 몰입하는 집중력으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주성중·박선옥·왕은숙·이경준·이연경·허도영·유미 등 성인 배우들도 첫 대본 리딩을 무사히 마쳤다.

‘애니’는 미국 대공황 시절을 배경으로 밝고 용감한 애니가 미스 해니건의 고아원에서 불행한 삶을 살지만 유명한 억만장자 워벅스와 동화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오는 12월 15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 2만~7만원. 세종문화티켓·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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