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대학생들의 경우 1회 음주량이 ‘10잔 이상’인 비율은 남자 대학생이 35.4%, 여자 대학생이 15.5%였다. 8년 만에 남자 대학생은 8.7%포인트, 여자 대학생은 17.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남녀 대학생 전체로는 지난 2009년 26.0%에서 38.4%로 12.4%포인트 증가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자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한 분율인 고위험음주율 역시 남녀 대학생 모두에서 성인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자 대학생의 고위험음주율은 23.3%로 19~29세 남성(17.7%), 성인 남성 전체(21.2%)보다 높았으며, 여자 대학생의 고위험음주율은 17.2%로, 19-29세 여성(9.6%), 성인 여성 전체(5.4%)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술을 마실 때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기준으로 몇 잔까지 마시면 적절한지에 대해 남녀 대학생 60% 이상(남자 63%, 여자 60%)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오는 20일 오전 9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우리나라 대학생의 음주행태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회 양승조 의원실이 주최하고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연세대학교 보건정책및관리연구소(박은철 교수)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학생 음주행태 현황 및 개선 대책’을 주제로 연구자, 교수, 기자, 정부 등 각계의 다양한 전문가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