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해안권 주거벨트 각광…청약상위 5곳 중 4곳 포진

김기덕 기자I 2017.11.20 10:18:36

철도 개통·산업단지 조성 등 호재… 평택·화성 등 주목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규모 개발 호재가 몰린 평택·화성 동탄 등 경기 남부 서해안 주거벨트가 뜨고 있다. 교통망 개통,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바람을 타고 주요 아파트 단지들도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4개 단지가 서해안권에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4월 제일건설이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했던 ‘제일풍경채센트럴’이 평균 청약경쟁률 84대 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평택고덕파라곤(49대 1) △고덕신도시자연&자이(28대 1)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17대 1)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 서해안 지역 도시들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대규모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서해안권은 지난해 말 개통한 수서~평택 간 수서고속철도(SRT)를 비롯해 내년 상반기에는 수도권 서남부권을 관통하는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이 개통된다.

오는 2023년에는 신안산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광명 등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기존 1시간 30분에서 20∼30분대로 이동 시간이 줄어든다.

서해안권은 교통 호재뿐만 아니라 대규모 개발 호재들도 탄력을 받고 있다. 광명시는 방송·영상미디어와 한류문화 콘텐츠 중심지를 꿈꾸는 ‘광명미디어아트밸리’ 사업이 본격화 됐다. 평택 고덕신도시 내 아파트 분양이 올해 3월 첫 분양이 이뤄진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했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도 올해 말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인구 유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서해안권에서 주요 단지들의 분양도 이어질 예정이다. 경기 평택시에서는 이달 중 신안이 고덕면 고덕국제신도시 일대에 ‘평택고덕 A-16블록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8개 동, 총 613가구(전용면적 84~96㎡)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7월 가동을 시작한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이 단지에서 가깝고, 주변으로 LG디지털파크 및 진위2일반산업단지, 장당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밀집해 직주근접성이 매우 뛰어나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SRT를 이용할 수 있는 지제역도 전철로 한 정거장 거리다.

다음달에는 롯데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940가구, 오피스텔 757실 등 총 1697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SRT동탄역을 비롯해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한 광역비지니스콤플렉스 내에 자리잡아 주거 편의성이 매우 뛰어나다.

대림산업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961번지 ‘e편한세상 군자’를 내년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안산군자주공7 재건축 단지로 총 719가구 중 17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소사-원시선 선부역(2018년 개통 예정)이 도보권 거리에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