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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초연 21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서울 공연을 마치고 전국 투어에 들어간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대구(21~22일 계명아트센터)를 시작으로 대전(28~30일 대전 예술의전당), 부산(11월 11~12일 소향아트센터), 진주(11월 17~19일 경남문화예술회관), 청주(11월 25~26일 청주 예술의전당), 여수(12월 1~3일 여울마루)에서 공연한다.
지난해에 이어 현재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공연 중인 ‘뉴 버전’으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 9일 폐막한 서울 공연은 최고 유료점유율 101%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이번 공연은 평소 뮤지컬을 자주 보지 않는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사 CJ E&M이 관객 1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소 공연관람에 전혀 흥미가 없었다고 응답한 관객이 점유율의 86%를 차지했다. 신규 관객이 대거 유입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연령대별 점유율 분석 결과 만 20~29세 38%, 30~39세 34%, 40~45세 10%, 45세 이상 9%로 모든 연령층이 고루 작품을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백스테이지 투어’ ‘뮤지컬 클래스’ ‘탭 클래스’ 등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꿈이 있는 코러스 걸 페기소여가 브로드웨이로 건너와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 뮤지컬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1980년 초연 당시 토니상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작품상, 안무상을 거머쥐었다. 2001년 리바이벌 무대도 8개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돼 최우수 리바이벌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