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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트럼프와 5초 악수..대통령 한마디에 외신 취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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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17.06.30 10:10:38

文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5초간 짧은 악수
사진기자-文대통령 짧은 대화에 미 언론 '관심'
김정숙 여사, 멜라니아와 영어 대화도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와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워싱턴=이데일리 김성곤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 한미 정상간 첫 상견례다. 오는 30일 치러질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정상은 만찬을 즐겼다. 이날 만찬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한미 정상의 첫 만남은 양국 언론 뿐 아니라 외신에도 주요 관심사였다. 일본 NHK를 비롯해 60~70명 되는 외신 기자들이 이례적으로 백악관에 모습을 비췄을 만큼 열띤 취재 열기를 보였다.

문 대통령이 도착하기 15분 가량 앞서 백악관 의장대(육·해·공·해병대, 해안경비대 합동)가 문 대통령이 들어설 남동문(south east Gate)부터 남쪽 현관까지 도열했다. 국빈 방문에 따르는 통상적 의전이다.

양국 정상이 만나기로 한 오후 6시. 1분을 지나고 트럼트 대통령 내외가 남쪽 현관에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을 채비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쏟아지는 미국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정면을 응시했다.

오후6시2분에 문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정숙 여사는 쪽빛 장옷의 한복 차림이었다.

문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트럼프 대통령이 활짝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악수로 이슈를 만들었던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이날 만큼은 평이하게 5초간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악수하고 왼손을 살짝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팔꿈치 부분을 잡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왼손으로 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손을 올렸다가 내렸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멜라니아와 악수한 뒤 차량을 돌아서 오는 김정숙 여사를 직접 소개했다. 김 여사도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웃으면서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기념사진 촬영을 마치고 양국 정상이 상견례 및 만찬을 위해 자리를 이동했다. 돌아서려는 문 대통령을 향해 재미 한인 사진기자가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이 다시 돌아서서 손을 흔들면서 “고마워요”라고 답했다.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는 대화하면서 들어갔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건물 안 이동 중 두 영부인이 영어로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멜라니아가 “여행이 어떠셨냐”고 묻자 김 여사는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다. 지금이 한국시간으로 아침이다”라고 했다.

당초 공개예정이 없던 만찬장은 이례적으로 모두발언까지 공개로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찬장 오프닝 취재를 허용하면서다. 만찬장 입장을 기다리는 도중 미국 언론에서 한인 사진기자와 문 대통령이 짧게 나눴던 대화 내용이 어떤 의미였는지 취재하기도 했다.

만찬장 자리 배치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란히 앉았고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 옆에,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 옆에 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선거에 대해 “위대한 승리(Great Victory)”라고 표현할 만큼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캐롤라이나산 황금미 비빔밥이 올랐다. 와인도 캘리포니아 소노마산 백포도주와 캘리포니아 ‘하트포드 코트 파 코스트 피노누아(Hartford Court Far Coast Pinot Noir)’ 적포도주 등이 준비됐다.

한편 상견례 및 만찬장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대사 내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이욱헌 외교부 의전장,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조구래 외교부북미국장 등이 배석했다.

미국 측에서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마티스 국방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허버트 맥마스터 NSC 국가안보보좌관, 자레드 쿠시너 선임자문관, 개리 콘 국가경제회의 의장, 디나 포웰 국가안보부보좌관, 매튜 포틴저 NSC 아시아담당선임보좌관, 앨리슨 후커 NSC 한국담당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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