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브렉시트 충격 완화…640선 지지

이재호 기자I 2016.06.27 11:25:44

외국인 반발 매수세 유입
정책 공조 기대심리 호재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닥 시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에도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지난주 급락에 따른 외국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27일 오전 11시24분 현재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33포인트(-0.36%) 하락한 644.8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1.26%와 4.76% 급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 중이다. 브렉시트 이후 국내외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의 발빠른 공조 행보가 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모습이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8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3억원과 11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충격으로 지난주 지수가 급락한 뒤 정책적 기대감이 제기되면서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향후 각국 중앙은행의 대응이 강해질 것이라는 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가격 메리트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는 모습”이라며 “이날 대규모 순매수도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리고 있는 곳이 더 많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0.66% 상승 중이지만 카카오(035720)(-0.44%), 동서(026960)(-1.82%), 메디톡스(086900)(-2.03%), 로엔(016170)(-2.33%) 등은 하락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거래가 재개된 코데즈컴바인(047770)이 하한가(-29.91%)까지 밀렸다. 한국거래소의 품절주 대책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온 탓이다.

`브렉시트` 韓경제 영향은

- ‘브렉시트·사드 이슈에도’ 7월 외국인, 주식·채권 순매수 - "브렉시트 후폭풍 온다"‥7년만에 금리 내린 英중앙은행(종합) - "브렉시트 후폭풍 막자"..영란은행, 7년만에 금리인하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