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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도 LTE 시대"…LG전자, 세계 최초로 선보여

이재호 기자I 2015.02.26 11:00:00

''LG 워치 어베인 LTE'' MWC서 공개
무전기·핀테크 등 차별화된 기능 적용

LG 워치 어베인 LTE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G전자(066570)가 세계 최초로 LTE(롱텀에볼루션) 통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LTE’를 선보인다.

LG전자는 다음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에서 LG 워치 어베인 LTE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퀄컴의 LTE 통신 모듈을 적용해 스마트폰 없이도 고품질의 통화가 가능하며, 데이터 송·수신 속도도 빠르다.

이와 함께 일반 무전기처럼 다자 간 대화가 가능한 음성메시지 서비스 ‘LTE 무전기’ 기능도 탑재됐다. LTE 무전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대 1 대화는 물론 최대 수백명과 동시에 통화를 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최근 IT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서비스 제공을 위해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의 월렛 서비스도 최초로 적용했다.

LG 워치 어베인 LTE를 NFC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충전과 결제를 할 수 있다. 대중교통, 편의점, 영화관 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 시 사용금액과 잔여금액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UX(사용자경험)도 한층 진화됐다. 제품 내 다양한 센서(자이로·가속도·나침반·기압·심박·GPS)를 활용해 골프 등 야외 활동 시 지형과 위치, 개인 심박수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사용자가 한국어로 말하면 영어, 일본어, 중구어 등으로 자동 번역하는 기능도 내장됐다.

이밖에도 제품 측면에 있는 3개의 물리 키(용두) 중 상단 키는 ‘퀵세팅’ 버튼으로 배터리 사용량, 음량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가운데 키는 시계화면 모드와 앱 리스트 모드를 간단히 변환해 준다. 하단 키를 길게 누르면 미리 설정한 보호자 번호로 통화 연결되는 ‘안전지킴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700mAh 용량의 배터리로 하루 정도는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스크래치와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메탈 바디와 특수 고무 재질의 스태랩이 적용돼 야외 활동에 적합하며 최고 1m 수심에서 30분 간 견딜 수 있는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이번 제품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인 ‘LG 웨어러블 플랫폼’이 적용돼 안드로이드 OS 4.4 버전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호환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LG 워치 어베인 LTE는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스마트워치 제품”이라며 “실제 사용자가 꼭 필요한 기능을 혁신하는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모델이 세계 최초로 LTE 통신 기능을 적용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LTE’를 착용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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