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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계 미다스 '본엔젤스', 200억대 민간펀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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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기자I 2013.06.24 14: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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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벤처인, 기업 등 민간 투자자금으로만 조성
보다 공격적인 IT벤처 투자를 위한 펀드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벤처 투자계 ‘미다스’로 불리는 초기기업(스타트업) 투자사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가 민간 자본만으로 200억 원대 펀드를 조성한다. 스타트업계에서 정부의 자금지원 없이 민간 자금 출자로만 이뤄진 펀드는 이례적이다.

24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본엔젤스는 정부의 도움 없이 1세대 벤처인이나 기업, 개인투자자 등의 민간 투자자금만으로 2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펀드자금을 모집 중이다.

그동안 본엔젤스는 80억 원의 자본금과 투자수익금으로만 투자를 집행해왔다. 이번이 본엔젤스의 첫 벤처펀드인 셈이다. 정보기술( IT)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고 벤처 투자가 활기를 띄면서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 펀드 조성에 나선 것이다.

최근 정부의 벤처 투자지원이 늘어나고 정부의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를 받는 벤처캐피털이 증가하고 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민간 출자자금만 모집하는 본엔젤스의 펀드는 이례적이다.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을경우 비교적 많은 금액의 투자금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펀드 조성이 쉬운편이다. 하지만 정부의 돈을 운용하기 때문에 민간펀드보다는 펀드 운용에 있어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강석흔 본엔젤스 이사는 “IT 서비스 산업의 흐름이 빠르게 변하듯이 이 산업에 대한 투자 결정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민간으로부터 출자를 받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며 “투자자금을 모아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본엔젤스는 투자한 벤처회사마다 성공신화를 쓴 투자회사로 유명하다.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대표와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하고 NHN에 매각된 검색업체 첫눈을 창업한 장병규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2006년부터 개인적으로 벤처투자를 해오다가 2010년 4월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중소기업청에 벤처캐피털업체로 정식 등록했다. 지금까지 약 40개 업체에 투자를 진행했다.

본엔젤스는 지난 2011년 말 엔써즈를 KT에 매각한데 이어 모바일메신저 ‘틱톡’ 개발사 매드스마트를 SK플래닛에, 씽크리얼스를 카카오에 매각하면서 연이어 투자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배달음식서비스 앱 ‘배달의 민족’ 개발사 우아한형제들, 영어스피킹교육회사 ‘스터디맥스’ 등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용어설명

-벤처펀드: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벤처기업이나 갓 창업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펀드.

-모태펀드: 정부가 기금 및 예산을 벤처기업 또는 창업투자조합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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