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올뉴 인피니티JX', 7인승 럭셔리 SUV 대표주자

이진철 기자I 2012.11.27 14:35:3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최근 오토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실용성을 강조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닛산의 올 뉴 인피티티 JX는 덩치가 큰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답게 패밀리카 용도의 활용성과 세련미 모두를 놓치지 않았다.

올 뉴 인피니티 JX의 외부 디자인은 더블 아치형 프론트 그릴과 바이제논 헤드 라이트 디자인이 차량의 볼륨감을 극대화하면서 도심에서도 잘 어울리는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4990mm에 이르는 전장과 2900mm의 동급 최고 수준의 휠 베이스는 20인치 알루미늄 휠과 어울려 SUV의 위엄있는 모습을 강조했다.

운전석에 처음 탑승하면 넓직한 느낌을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뒤편의 긴 실내공간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대부분의 7인승 SUV가 3열 시트를 대부분 트렁크 용도로 활용하는 데 비해 올 뉴 인피니티 JX는 3열 시트를 쓰고도 트렁크 공간이 남는다.

닛산 올 뉴 인피니티 JX. 한국닛산 제공
큰 차체 때문에 협소한 도로주행이나 아파트 등의 주차에 대한 부담은 각종 편의사양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인피니티 모델에 최초로 탑재돼 주행 중 운전자가 차량의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4.2인치 풀 컬러 인텔리전트 뷰가 전·후방·측면 등 사각지대를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보여 준다. 무빙 오브젝트 디텍션 기능이 추가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는 전방에 사물이 근접하면 ‘삑삑’하는 경보음으로 주의를 준다.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은 운전석과 조수석이 독립된 형태로 각각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는 더블 웨이브(Double Wave) 콘셉을 적용했다. 여기에 운전석 파워 시트는 사이드 미러 및 스티어링 휠(운전대)과 함께 연동돼 편리했다. 보스(BOSE)의 15개 스피커를 장착한 고음질 오디오 시스템은 운전 이외의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서울 여의도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까지 왕복 150km 가량을 달려보니 큰 덩치로 인한 가속력에 대한 우려는 기우였다. 통상 SUV가 육중한 무게 때문에 움직임이 다소 둔한 느낌을 주는 것과 달리 올 뉴 인피니티 JX는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매끄러운 승차감과 정교한 핸들링으로 SUV를 운전한다는 느낌이 크지 않았다. 스포츠·에코·눈길·일반의 4가지 주행모드를 도로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올 뉴 인피니티 JX는 워즈 오토 선정 세계 10대 엔진 최다 수상에 빛나는 3.5리터 VQ35DE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인피니티 모델 중 최초로 무단변속기(CVT)를 적용, 변속충격을 최소화했다.

표준연비는 2륜구동 모델이 8.4km/ℓ로 표시돼 있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도심 6km/ℓ, 고속도로 9km/ℓ 내외가 나왔다. 올 뉴 인피니티 JX의 판매가격은 2륜구동 6670만원, 4륜구동 69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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