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5일 코스닥 시장이 소폭 올랐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채권보증업체들에 대한 지원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한 것이 코스닥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상승세를 지속하기엔 힘이 달렸다. 이번 주 초반에 미국의 기존주택매매와 생산자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어 전반적으로 `지켜보고 가자`는 심리가 우세했다. 거래도 여전히 한산한 소강상태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소규모 매도 우위를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의 버팀목이 되준 프로그램 매수로부터도 거리가 먼 탓에 지수를 떠받칠 매수 주체도 없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11%) 오른 653.83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초 한때 66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강보합권까지 밀리며 거래를 마쳤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매수 주체가 부각하지 못하다보니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수 전체로보면 나흘째 650선 초반에 머물며 박스권 상향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대장주 NHN(035420)이 3.52% 오르며 지수를 2.5포인트 가량 끌어올렸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가를 나흘만에 22만원대로 올려놨다. 최근 낙폭이 컸던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이어진데다 미국 시장에서 인터넷 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음(035720)과 SK컴즈(066270)도 1% 넘게 올랐고, 이에 인터넷 업종이 2.71%로 가장 크게 올랐다.
원자력 관련주들이 두각을 보였다. 보성파워텍(006910)과 한양이엔지(045100)과 상한가까지 올랐고, 일진정공 , 범우이엔지, 모건코리아도 5%이상 올랐다.
대운하관련주들은 크게 밀렸다. 동신건설과 홈센터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화공영과 신천개발, 삼목정공도 낙폭이 깊었다.
시총 상위주들 가운데는 하나로텔레콤(033630)이 향후 성장전망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받으며 5% 이상 떨어졌다. 서울반도체, 태웅 등도 2%넘게 떨어졌다.
태광(023160)은 작년 영업이익 542억을 기록, 전년대비 106% 오른 호실적을 발표하자 8.30%올랐다. 뉴인텍(012340)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부품 대상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거래량은 4억6983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3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6개 포함, 43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1개 포함해 50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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