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택 사장의 경우 그동안 삼성SDI가 실적부진에 시달리면서 대외적인 활동을 자제해온 상황이라 이번 방문에 이목이 집중됐다.
실제로 김 사장은 이날 삼성 본사에서 열리는 전자계열 사장단 회의인 수요 회의도 참석하지 않고 일본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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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스에서는 잔상을 줄인 120Hz 기술에 관심을 보이며 "240Hz가 언제쯤 나올 것 같냐"고 묻기도 했다.
또 삼성전자가 전시한 14인치 AMOLOED 제품을 유심히 살펴봤다. 김 사장은 AMOLED 분야의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의 제품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삼성전자 부스에 이어 샤프 부스에서 108인치 LCD를 관심있게 지켜봤다. 다른 LCD업체들의 부스에서도 잔상제거 기술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사장은 특히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OLED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인테리어를 강화한 8인치 제품을 선보인 엡손의 부스에서는 "전용 생산라인이냐"고 물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사장은 그외에도 LG필립스LCD, LG전자, CMEL, TMD 등 주요업체들의 신제품들을 돌아보며 디스플레이업계의 동향파악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시간 넘게 전시장 곳곳을 돌아본 후 함께했던 임직원들에게 "경쟁업체들의 동향을 점검해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김 사장이 이처럼 일본을 직접 방문해 경쟁업체 동향을 직접 챙긴 것은 향후 삼성SDI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AMOLED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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