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주식시장이 매수주체 부재 속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부담에다 1분기 실적시즌이 개막되면서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21포인트(0.87%) 내린 1386.0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우량종목 100개로 이뤄진 통합지수(KRX100)도 29.59포인트(1.02%) 내린 2876.61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12일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부담이 컸던데다 국제 유가(WTI)가 배럴당 68달러대로 뛰어오르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을 보였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실적 우려속에 POSCO와 LG필립스LCD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다는 점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 최근 환율이 재차 급락한 점도 부담이 됐다.
수급측면에서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개인이 13일만에 사자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지수는 한때 1373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장후반 프로그램 매매와 기관의 장막판 매수전환으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이틀연속 팔자에 나서며 789억원(이하 정규장 마감기준 잠정치)을 순매도했다. 주로 전기·전자와 은행업종을 처분했다.
기관은 장막판 사자로 돌아서면서 15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2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13일만에 사자에 나서며 87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3조1614억원, 거래량은 2억8808만주로 전일보다 줄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했다. 전기·전자(-1.21%)와 은행(-1.60%) 운수장비(-0.72%) 유통(-0.23%) 건설(-0.44%) 등이 줄줄이 내렸다. 철강·금속(0.59%)과 섬유·의복(0.34%) 종이·목재(0.97%) 의료정밀(1.7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005930)(-0.93%)와 한국전력(-1.03%) 현대차(-1.16%)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중 SK텔레콤과 외환은행을 제외한 18개사가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검찰수사와 함께 외환은행 인수가 안개속으로 빠져들면서 2.39% 떨어졌고 신한지주는 예금보험공사의 지분매각 영향으로 3.43% 내렸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포스코와 LG필립스LCD도 각각 0.62%와 2.26%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철강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6.04%와 6.05%씩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93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59개로 내린 종목이 훨씬 많았다. 69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