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소재 퍼스트 글로벌 투자신탁의 제리 천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의 패해 전망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매도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만의 가권지수가 전일 대비 0.78% 하락한 5925.54로 마감했다.
대만 최대 가전업체인 혼하이 정밀이 2% 떨어졌고,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타이완 세미컨덕터 매뉴팩쳐링은 1.3% 내렸다. 세계 최대 DVD 플레이어용 반도체 업체인 미디어텍도 3.8% 급락했다.
미 경제는 허리케인 상륙 전부터 이미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8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0.2% 내렸다. 지난 7월도 0.1%(수정치) 하락함에 따라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두달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세계 최대 노트북 제조업체인 콴타 컴퓨터는 1.2% 올랐고, 휴렛패커드(HP)에 노트북을 공급하고 있는 아수스텍 컴퓨터는 0.9% 올랐다. 이날 커머셜 타임스는 HP가 대만 제품 수입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밖에 한국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는 0.74% 내린 1만5067.68을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도 1.28% 하락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23% 내린 2285.38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는 추분절로 휴장했다.